[자막뉴스] 중남미 국경폐쇄 속출…페루서 한국인 150명 발 묶여<br /><br />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남미에서는 일부 국가가 입국은 물론 출국까지 막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. 그 여파로 페루에선 한국인 관광객 150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내용]<br />중남미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줄줄이 국경 폐쇄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당분간 국경을 통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제해 바이러스 유입을 막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세바스티안 피녜라 / 칠레 대통령]<br />"육로와 해로, 항로의 모든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 화물의 이동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칠레와 아르헨티나, 콜롬비아, 페루, 과테말라 등이 두 주에서 길게는 두 달 넘게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콜롬비아와 페루 등에선 입국은 물론 출국길도 막혔습니다.<br /><br />페루에선 관광객 등 한국인 150명 가량이 현지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출국은 가능한 다른 나라에서도 항공편 취소가 잇따라 출장자 등이 귀국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경을 걸어 잠그는 동시에 자국 내의 움직임도 차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 국민이 15일간 격리 상태로 들어간 페루에선 군과 경찰이 거리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했습니다.<br /><br />베네수엘라도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졌고 파라과이에선 저녁 8시 이후 통행금지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각국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강화한 조치를 발표하고 있지만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는 계속 빨라져 전체 환자가 1천 명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*취재기자 : 고미혜 멕시코시티 특파원<br /><br />(끝)<br /><br />